(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53%) 내린 2,064.52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중국 수출입 통계 부진 등 경기 둔화 우려감에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전년 대비 7.6% 줄었다.

12월 수입은 전년 대비 7.6% 감소해 역시 시장 예상치인 3% 증가를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2억원, 7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7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1%, 4.61%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도 2.54%, 1.22%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3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1.6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4포인트(0.47%) 내린 683.09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잔존하긴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며 "기관이 2천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