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전후로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7bp 내린 1.797%, 10년물은 1.9bp 하락한 1.973%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9.31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5천88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7천5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5틱 상승한 127.2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55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150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이 박스권에서 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국고 10년 기준 2%를 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지만 탄탄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의 승인 여부에 대해 투표한다. 외신은 부결을 전망하고 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6bp 상승한 1.80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2bp 하락한 1.99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셧다운 장기화 등 불안요인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4.50bp 내린 2.7021%, 2년물 금리는 2.85bp 하락한 2.5490%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전후로 장세를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입찰 전 물량 부담에 장이 약세를 나타냈다가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국채선물도 반등했다.

증시 약세도 채권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채 10년물 입찰은 예정보다 적은 물량이 낙찰되는 등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7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55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6만7천98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87계약 증가했다. LKTB는 5만8천1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36계약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7bp 내린 1.797%, 5년물은 1.9bp 하락한 1.85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9bp 떨어진 1.97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2bp 상승한 2.004%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1bp 내린 1.97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740%에 마쳤다. 1년물은 보합 수준의 1.793%, 2년물은 0.1bp 하락한 1.826%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내린 2.25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하락한 8.33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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