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車 시장 역성장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가 밝혔다.

14일 CAAM은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2천371만대로, 전년대비 4.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가 중국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소식인 만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다.

지난 9일 CPCA는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2천272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과 경기 둔화로 중국의 내수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중국인들이 긴요한 소비재를 제외한 물품에 지갑을 닫으면서 발생한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의 지난 1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하는 데 그치며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편, CAAM는 상용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437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용차와 승용차를 합한 지난해 전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곧 발표할 예정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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