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14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단체협상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가 중노위 사후조정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에도 두 차례에 걸쳐 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 따라 유보했던 '파업참가' 근태 등록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총파업 과정에서 벌어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고소와 고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 감찰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설 연휴를 앞둔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2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후조정을 포함해 사측과의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사측이 사후조정 동의를 거부하거나 교섭을 해태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경우 2차 총파업을 포함해 사측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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