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1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7%,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줄었다.

전달대비로는 2016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으며, 전년대비로는 6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이다.

시장의 예상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것을 보면 전문가들은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동월대비로는 2.1% 감소를 예상했다.

지난 10월에는 전달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9% 감소했으며, 프랑스는 1.3%,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1.6%씩 줄었다.

지난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2% 상승에 그쳐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한 것에 이어 11월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오면서 4분기 성장률 반등 기대도 낮출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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