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중국은 미국보다 잃을 것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해 훨씬 더 노력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단했다.

CS이 존 우즈 아태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하는 '노딜(no deal)'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심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는 "엄청나게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즈 CIO는 '노딜'은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것을 뒤집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당시 WTO 가입으로 중국은 수출을 가로막는 장벽을 낮추거나 동결하고 글로벌 교역 비중을 세배 가까이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명백하다. 이 때문에 (협상 타결을 위해) 더 애쓰거나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 CIO는 또 무역은 지금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한가지 갈등 분야에 불과하다면서 남중국해나 북한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관계로 보면 무역 쪽의 긴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누구도 갈등이 해소됐다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S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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