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이란 특별 대표 회견.."허용 8개국 중 5개국 아직 수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은 이란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예외 적용을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이란 특별 대표가 밝힌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외신에 의하면 후크 대표는 회견에서 "더는 새로운 웨이버(의무 면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對이란 원유 제재가) 시작될 때부터의 우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의 제재로) 이란에 많은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그들 수입의 80%가 원유 수출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후크는 "미국은 이란 석유 판매 수입이 중동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크는 이어 웨이버를 적용받아온 8개국 가운데 현재 5개국이 여전히 이란 원유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회견에서 또 지난해 12월 빈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과 만났다는 점도 확인했다.

후크는 알-팔리와의 만남이 "정기적인 협의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미국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압박을 가해지기 전의 하루 평균 270만 배럴에서 현재 100만 배럴가량으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외신은 미국이 이란 석유 금수와 관련해 일본, 한국, 인도, 중국, 대만, 터키, 이탈리아 및 그리스에 오는 4월까지 6개월의 웨이버를 부여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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