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실적 호조에 잇따라 연임에 성공하면서 교직원공제회 CIO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기가 종료된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행정공제회는 대의원 회의를 열고 차기 CIO 선임 투표를 했으며, 대의원 90% 이상이 장 CIO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CIO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만료된 후 CIO 선임 결정 전까지 CIO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번 연임 성공에 따라 2021년 11월까지 3년간 장 CIO의 임기가 연장됐다.

장 CIO는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MBA를 마쳤으며, 동국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SK투자신탁 주식운용본부장과 금융감독원 증권연구팀장,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쳤으며, 우리자산운용에서 운용총괄 전무를 역임했다.

행정공제회는 2017년 장 CIO 재임 시 주요 공제회 중 가장 높은 수익률(10.9%)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행정공제회에서 안정적으로 운용 부문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장 CIO를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공제회도 이도윤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 연임을 대의원 회의를 열어 지난해 확정했다. 이 CIO는 2020년 10월까지 임기가 2년 연장됐다.

이 CIO는 2016년 10월 경찰공제회 첫 민간 출신 CIO로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이 CIO는 경찰공제회 운용 조직 전반의 투자 역량을 끌어올렸으며, 경직적인 조직문화를 성과 중심으로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CIO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해 채권 운용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05~2013년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았다.

교직원공제회도 강성석 CIO의 임기 만료에 따라 CIO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 CIO가 연임할지, 아니면 교직원공제회가 내부에서 CIO를 선임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주 차기 CIO 인선을 위한 운영위원회 서면 결의를 진행했으며, CIO 후보 교육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현재 CIO 인선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CIO가 선임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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