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에 호텔 진출…해외 10여곳 확장 계획

'신라 모노그램' 선봬…3대 호텔 브랜드 체계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호텔신라가 차별화된 호텔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위탁경영방식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처음 진출하는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신라호텔이 위탁운영 형태로 지난 40년간의 신라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이르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공사 중인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을 오픈하기로 했다.

위탁경영방식은 건물을 소유한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계약 방식이다.

이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능력 등 경영 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에 수출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라호텔이 세계 각지의 호텔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40년간의 운영역량 ▲럭셔리 호텔사업자로서의 브랜드파워 ▲신라스테이의 흑자전환 ▲중국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 경험 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덕분에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며 "호텔사업이 해외로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텔신라는 베트낭 다낭에 진출하면서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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