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8시 45분에 송고한 '<증권가 이모저모>하이투자의 '윤종신 효과'…새 모델은 누구' 제하의 기사 중 제목과 본문의 'DGB하이투자증권'을 '하이투자증권'으로 바로 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그간 약 1년 반 하이투자증권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회사 영업에 도움을 준 방송인 윤종신과의 계약도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방송인 윤종신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윤종신이 하이투자증권 광고모델을 맡은 것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다.

하이투자증권은 당시 윤종신과 조정치를 내세워 '아재 개그'를 소재로 한 비대면계좌 개설 광고 등 6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또 통화연결음 등에 사용되는 윤종신 목소리를 녹음한 음성광고도 만들었다.

경쟁사들이 방송인 신동엽 등을 내세우며 비대면계좌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윤종신을 내세운 광고를 내보낸 후 하루 평균 비대면계좌 개설 고객 수가 10배가량 늘어나는 등 '윤종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던 리테일 사업부도 지난해 초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윤종신을 모델로 기용한 후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좋아졌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윤종신과의 모델 계약을 1년 연장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계약을 종료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향후 광고모델이 누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간 업계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 품에 안긴 만큼, DGB금융지주 모델인 배우 이서진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왔다.

이서진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DGB금융지주 모델로 활동해왔다. 윤종신보다 더 오래 모델로 활동해온 데다 DGB금융지주를 대표하는 광고모델인 만큼 하이투자증권에서도 이서진을 기용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 측이 DGB금융지주에 이서진을 광고모델로 쓸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 하이투자증권이 자회사로 편입됐더라도 이서진을 하이투자증권 광고모델로 쓰려면 그와 따로 개별 계약을 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당분간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고, 윤종신을 모델로 쓰기 이전처럼 사내 모델을 쓸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윤종신과의 모델 계약이 종료됐다"며 "추후 나오는 상품 등의 보도자료에 더는 윤종신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과거처럼 사내 모델로 활용해 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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