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무역지표 악화로 하락했던 중국 증시가 15일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27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오른 2,542.76,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0.00%) 상승한 1,303.76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중국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4.4%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전일 중국 본토 증시는 0.7%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매뉴라이프에셋매니지먼트는 두가지 매크로 이슈가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첫 번째는 글로벌 경제 방향으로, 부진한 중국 무역지표는 글로벌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운용사는 분석했다.

이어 매뉴라이프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하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의 첫 지급준비율 인하가 발효된 가운데 중앙은행은 이틀째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실시했다.

인민은행은 역RP 7일물과 28일물을 통해 각각 800억 위안과 1천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은 3천900억 위안어치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이 만기를 맞는다.

홍콩 항셍지수는 1.34%, H지수는 1.42% 오르고 있다.

텐센트홀딩스와 차이나모바일이 1% 넘게 상승하고 있고, 중국건설은행, HSBC홀딩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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