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ㆍ기아자동차는 15일 고능성 경주차량인 '벨로스터 N TCR'과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를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인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해 양산차급인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을 공개했다.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한 현대차의 고성능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다. 독일의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개발됐다.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 딘 에반스(Dean Evans) 부사장(CMO)은 "현대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면서 "벨로스터 N TCR이 현대차의 북미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엘란트라 GT(국내명:i30)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엘란트라 GT N Line도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차의 N Line은 고성능 N 상품 포트폴리오상 기본차와 고성능 N모델 중간에 있는 모델이다. 기본 차량에 고성능 디자인 요소를 반영함으로써 성능 튜닝을 통해 향상된 주행 감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제조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코나EV, 넥쏘, 아이오닉 HEV, 아이오닉 PHEV 등 친환경차 5대와 엘란트라 GT N Line, 벨로스터 N, 벨로스터 터보, 쏘나타 등 승용 6대,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코나 등 RV 9대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연구개발 및 설비확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7조6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등 미래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취지의 미래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기아차도 북미시장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차의 미국 생산공장인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오는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7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양산차와 튜닝카 박람회인 '세마(SEMA) 쇼'에서 호평받은 스팅어 세마 쇼카와 뉴욕 패션위크에 출품했던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총 500여평의 시승공간도 마련해 총 4대의 세마 텔루라이드를 시승할 기회도 제공한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마이클 콜(Michael Cole)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차"라며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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