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현지시간) 개시되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정부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승인 투표가 부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영국이 총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대두됐다.

15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이번 투표가 부결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몇몇 전망치는 표차가 100표 이상 날 것으로 점쳤다.

매체는 실제로 이번 투표가 부결될 경우 야당인 노동당이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자문사인 뉴게이트 커뮤니케이션스는 이 경우 2019년 총선거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뉴게이트 커뮤니케이션스는 올해 영국에서 총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을 50~65% 수준으로 내다봤으며, 금융자문사들도 이로 인해 정부에 변화가 나타날 부분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제레미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집권한다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영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2월 노동당이 영국 총선에서 승리하면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네일 드웨인 글로벌 전략가는 "제레미 코빈 정부가 들어서는 건 그 어떤 브렉시트 시나리오보다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파운드화가 20~3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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