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7% 오른 2,560.27을, 선전종합지수는 0.95% 상승한 1,316.16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1.62%, 1.70% 오른 26,723.08, 10,467.33을 기록하고 있다.

부진한 무역지표 여파로 전일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소폭 강세로 장을 출발한 후 점점 오름폭을 늘렸다.

중국 당국이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경기부양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발개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첫 분기 경제가 "좋은 출발"을 이루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발개위는 중국 정부가 경제 상황을 더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더 강력한 경제정책을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이 물붓기식의 대규모 경기부양에 의존하지 않겠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내리고 세금을 줄여 적재적소에 돈을 풀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6.7565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위안화값이 올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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