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부양책 의지를 확인하며 1% 넘게 상승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58%) 오른 2,097.18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은 잔존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불안이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낳는 배경이 됐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거시 경제 기획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NDRC), 재정부 관료들이 1분기 경기 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은 선·현물 대량 매수에 나섰으며 기관도 3천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08억원, 2천9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2%, 3.06%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도 0.25%, 4.9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5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1.1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30포인트(1.07%) 오른 690.39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부처와 관리들이 1분기 경기부양에 대한 뜻을 내비치면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기관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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