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달러 유동성 잉여 상황이 지속한 가운데 비드 수요가 나와 단기물을 위주로 상승했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7.0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7.9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3.6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1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일부 에셋스와프 물량에도 비드 수요가 이를 흡수하면서 상승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특히 1개월, 3개월 구간에서 비드가 지속됐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도로 역외 비드가 일부 약화됐으나 캐리성 매수 주문이 꾸준히 유입된 셈이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에셋스와프 물량이 쏟아져 나왔으나 밀리면 사자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모두 -2전 수준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오전 중에 나온 것으로 보이나 달러 유동성이 좋아서 이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며 "캐리하기 나쁜 상황이 아니고 하루물이 탄탄해 급한 에셋스와프 물량이 급히 나와도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변동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수급 위주의 장세"라며 "우리나라도 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많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에도 연내 한 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전망하는 정도라 현재까진 역내 달러 유동성을 반영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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