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승인 투표를 앞둔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국내외 경제 지표 부진 등 채권 강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과 같은 1.797%, 10년물은 0.5bp 하락한 1.96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9.31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5천37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9천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0틱 상승한 127.3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4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61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영국 의회에서의 브렉시트 표결에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브렉시트 표결을 앞두고 포지션을 잡기 어렵다"며 "다만 최근 시장은 수급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영국 의회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의 승인 여부에 대해 투표한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주식이 상승하는 등 다른 안전자산 선호 재료를 모두 반영한 뒤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채권 금리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9bp 상승한 1.806%,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오른 1.9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중국 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우려, 미중 무역 협상 기대 등 상반된 재료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0.17bp 오른 2.7038%, 2년물 금리는 1.23bp 내린 2.5367%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주로 약보합 수준에 머무르다가 오후장 중반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증시 강세가 채권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우려는 강세 재료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89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4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5만3천2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453계약 증가했다. LKTB는 4만8천2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2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보합 수준인 1.797%, 5년물은 0.2bp 상승한 1.86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떨어진 1.96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4bp 내린 2.00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3bp 내린 1.97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740%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오른 1.795%, 2년물은 0.1bp 상승한 1.82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1bp 오른 2.25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과 같은 8.33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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