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호주 은행 코먼웰스은행(CBA)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휴전'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최악의 수준으로 번지지 않고 휴전에 돌입한 현재의 상태가 협상 시한인 3월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케빈 시에 CBA 외환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전망에 낙관적일 이유가 있다면서 그간 중국이 취해온 행동들을 언급했다.

시에 전략가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상품의 수입 증대를 약속·일부 이행한 점 ▲강제 기술 이전에 대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는 점 ▲비관세 시장 장벽 철폐와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련된 조치를 도입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협안에 어느 정도 진정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이 무역 전쟁의 전면전은 막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시에 전략가는 이미 부과된 관세는 계속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동해 미·중 무역 전쟁의 일시 휴전을 선언했다.

미·중은 올해 3월까지 90일 동안의 협상 기간을 가지기로 했고, 미국은 2천억 달러 상당의 대중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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