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경제협력은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다"면서도 "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 등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텐 데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남북경협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는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재가 풀리기 전에라도 조사연구를 선행하고, 표준화 등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의 준비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주신 좋은 말씀을 잘 듣고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후 회장은 지난해 10월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중국과의 우호관계 영향으로 남한과의 경제협력보다 중국 동북 3성과 경제협력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우리가 반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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