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한국이 높은 가계 부채로 금리와 경제적 충격 등에 대한 노출도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관의 스티브 코크란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모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가계부채 증대 위험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은 금리와 경제 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등은 높은 가계 부채로 인해 실업 등에 따른 소비자의 경제 활동 둔화를 포함한 부정적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는 뜻이라고 코크란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한국은 높은 가계 부채 규모로 이 같은 충격에 노출도가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국가라는 얘기다.

코크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신흥 국가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급격히 늘었지만, 지난 2017년 이후 당국의 대출 여건 강화 등의 조처로 리스크는 일부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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