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아트 호간도 미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와 무역 전쟁 등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이유로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전망치를 3.250에서 2,850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간 전략가는 B.라일리 FBR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일한 월가의 유명 전략가로,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힌다.

호간은 "만약 셧다운이 더 길어지고 무역 전쟁이 지속한다면 기업 이익은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둔화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에서 촉발됐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한다면 기업의 실적 성장률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S&P500 기업의 절반 이상은 매출 전반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호간 전략가는 "중국과 무역 전쟁이 해결되기 전에는 어떤 낙관적인 올해 실적 전망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가가 지난해 12월의 저점을 다시 시도할 위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무역 전쟁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아니라면 전망을 하향 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불확실성이 펀더멘털을 능가한다는 점"이라면서 "우리가 알기 어려운 일이 너무 많으며,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전까지는 증시가 추진력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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