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가 현재 S&P500지수에서 강세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2거래일 동안 S&P500지수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9거래일 동안 S&P500지수가 거래 마지막 한 시간 동안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12거래일 동안 거래 시작 첫 1시간 동안 하락 움직임이 나타난 뒤 거래 종료 전 마지막 1시간에는 상승 움직임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다른 양상이다.

비스포크는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의 '스마트 머니(smart money)'가 거래 종료 전 유입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거래 초반에는 '덤 머니(dumb money)'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 자금이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통상 거래 종료 전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스마트 머니의 유입으로, 이는 강세장 신호로 여겨진다.

비스포크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히키는 "지난해 9월 말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S&P500지수는 거래 초반 보합으로 시작하다가 거래 종료 시각이 다가올수록 하락했다"면서 "크리스마스 이후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마스까지는 약세장을 가리키는 신호가 나타났지만, 최근 2주 반 동안에는 강세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런 스마트머니 움직임을 통해 증시 향방을 전망하는 것이 월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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