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기업 실적 시즌 증시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탄탄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업 실적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지나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미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와 브렉시트, 미·중 무역협상 등의 불안요인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상존했다.

아이콘 어드바이저의 크레이그 칼라한 대표는 "투자자들은 지난해 가을 이후 경기에 부정적인 소식에 대해 크게 우려했지만, 공포가 지나쳤다는 증거를 점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제를 안정화하려는 중국의 모든 노력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누구도 브렉시트 관련해 어떤 대단한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시장은 이번 결과를 무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튼 반스의 에릭 스테인 이사는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된 만큼 노딜 브렉시트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본다"면서 "파운드화가 예상외로 반등했지만, 이는 단지 숏커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자산에 대한 엄청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에스포시토 증권의 마크 에스포시토 대표는 "진정한 와일드카드는 무역협상"이라면서 "여전히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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