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악재가 호재로 둔갑
<김대도의 외환분석> 악재가 호재로 둔갑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9.0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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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단 인식이 있는 1,125원 부근에서 1차 저항을 받을 수 있으므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부결된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합의안을 표결에 부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대패했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부결 가능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가격에 선반영돼 있었고, 이 때문에 차익 시현 계기가 됨과 동시에 향후 브렉시트 과정에 대한 전망이 시장 흐름을 이끌었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 또는 메이 총리의 불신임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반면 협상안 부결은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을 상대할 때, 협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명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메이 총리가 오는 21일까지 플랜B를 내놓아야 하는 와중에 3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가 연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브렉시트 결정을 뒤집는 제2 국민투표를 거론하기도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는 방향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에 상단을 높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

정부도 관계부처 대응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급변동 시 컨틴전시 플랜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합의안 부결이 아주 좁게는 1,118∼1,125원의 레인지 흐름을 깨뜨릴 만한 재료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오히려 중국 주식시장 개장 이후에 달러-원이 달러-위안을 따라 1,120원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여전히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 총재는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지금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멈추기 좋은 시기일 수 있다"며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며 당분간 추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약하다고 우려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역내 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척 그래슬리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구조적인 문제 관련해서는 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7%), 나스닥 지수(1.71%)는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1.55원 오른 수준인 1,121.1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없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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