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GS건설이 지난해 4분기에 2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해외현장에서 대규모 추가 비용만 발생하지 않으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의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이내에 실적 전망치를 제출한 16개 증권사의 GS건설 실적치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4분기 GS건설의 영업이익은 평균 2천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영업이익이 2천4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부터 1천900억원대에 머문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 8천424억원의 영업이익을 쌓았다.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더라도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작년 들어 분기마다 2천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3조2천176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1.7% 증가한다. GS건설은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3조원대 매출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의 영업이익 개선은 주택사업부문 호조가 뒷받침했다. GS건설은 작년 민간분양 최대인 2만748가구를 공급했다.

올해는 2만8천8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년 연속 2만가구 이상 공급을 노린다. GS건설 건축·주택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까지 14.8%를 기록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축·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4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키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축·주택 부문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의 사업 비중이 높아 다른 건설사와 비교했을 때 위험이 적다"며 "작년 연말 지연된 물량 등이 올해로 지연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플랜트 등 해외현장의 부실을 마무리하면서 외형과 내실이 동시에 개선되는 모습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PP12 준공손실이 250억원 정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플랜트업황이 나아지면서 수주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GS건설의 플랜트 및 해외 수주역량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