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은행(BOC)이 최대 400억위안(약 6조5천328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기 위해 해외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고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자본기반 확충 계획의 하나로 이번 달 말 영구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행은 최초제안가격(IPG)으로 4.5~5.2%의 표면금리를 제시했으며 5년 후 이를 재매입하는 옵션이 부가됐다.

이번 영구채는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소식통은 이번 달 안에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행이 영구채를 발행하게 되면 이는 중국 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최상위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FSDC·금안위)는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상업은행들의 자본기반을 보충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영구채도 최대한 빨리 발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부외부채와 악성부채를 처리해야 하는 중국 상업은행들은 완충자본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중국은행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최대 1천200억위안 규모의 우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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