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내외 위안화의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12% 상승한 6.7809위안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최대 6.7849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즉 역외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0.12% 약세라는 의미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 교역센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7615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연내 마감 환율인 6.7544위안 대비 0.11% 약세인 수준이다.

인민은행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단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민은행이 순공급한 유동성은 총 5천600억 위안(약 92조7천920억 원)으로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위안화를 짓눌렀다.

또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가치를 0.11% 절하한 6.7615위안에 고시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거래일 연속 총 1.44% 절상 고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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