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달러와 유로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66엔(0.24%) 하락한 108.400엔을, 유로-엔 환율은 0.43엔(0.35%) 떨어진 123.5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각각 달러와 유로에 강세란 의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식시장과 연계된 위험회피 심리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역내 수출기업들의 엔 매수, 달러 매도 흐름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닛케이225지수는 이 시각 0.9%가량 하락 중이다.

홍콩증시도 0.5%가량 하락 중이며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위험회피 심리에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모두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뉴욕장에서 상승 마감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 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451달러(0.35%) 떨어진 1.28380달러에 거래됐다.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메이 총리는 오는 21일까지 대체안을 내놓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지만,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7% 상승한 95.988 근처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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