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호주달러화가 미국과 호주 간의 금리 격차 확대로 올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DBS는 16일 다우존스를 통해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연내 0.65~0.7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할 수 있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은 3년 연속 1.5%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국가 간 금리 격차가 확대하며 미국 달러 대비 호주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DBS는 "호주는 주택 가격이 내려가는 데다 신용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동아시아지역 성장 둔화 속에 중국의 호주 수출 수요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주 수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성장 둔화가 호주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한편, 호주달러-달러는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뉴욕 전장과 비슷한 0.718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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