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제철(신용등급 '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천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2천9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트랜치별로는 3년물(모집규모 700억원)에 5천100억원, 5년물(1천800억원)에 5천400억원, 7년물(1천억원)에 2천400억원 등이 유입됐다.

현대제철은 최대 7천억원까지 발행금액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현대제철이 보유한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재무개선세 등이 뒷받침됐다고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부터 대규모 신규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설비투자 자금소요가 감소했고,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도 꾸준히 줄어 지난해 3분기 말 각각 93.1%와 31.8%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하게 될 자금은 대부분 차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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