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최근 상승세에 따른 포지션 조정에 따라 하락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마이너스(-) 17.2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7.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하락한 -3.7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연초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가 소화된 가운데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했다.

에셋스와프 물량 자체는 많지 않았으나 그간 상승세가 지속된만큼 일부 포지션이 정리됐다.

통화선물 롤오버 물량도 나왔으나 오퍼 수요가 크지 않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부결된 후 시장 영향은 제한됐으나 야당인 노동당이 테리사 메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진 만큼 스와프포인트에는 하락 재료가 됐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진 않았으나 '셀 앤 바이' 포지션이 많아 보인다"며 "미국 금리 전망이 바뀌면서 그간 스와프포인트가 워낙 많이 상승했던 만큼 일부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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