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기업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면서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유지했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2018년에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침체로 향하는 듯했지만, 이는 실질 성장률이 3% 이상, 명목 성장은 5.5% 이상, 실업률이 4% 이하인 상황에서는 지속할 수가 없는 현상"이라면서 "올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뉴스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6% 이상이 네 번째 회계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5.3%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도이체방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티앙 놀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의 정치적인 이슈들이 약해진다면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로 펀더멘털로 관심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자본 시장 대표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이다"면서 "투자자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기대했다.

반면 어닝스카우트의 닉 래치 대표는 "증시가 랠리 모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기대는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이익 모멘텀은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한 이익 증가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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