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은행실적 호조·위험회피 진정…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은행실적 호조·위험회피 진정…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9.01.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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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줄었다는 인식에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뉴욕증시와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 유가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 개선에도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부담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는 예상대로 부결됐다.

전일 브렉시트 협상안이 부결됐지만, 유럽연합(EU)과의 재협상이나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등으로 시장은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영국이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와 함께 이를 요청하면 EU 지도자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 종료 무렵 미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 탈취 문제를 '범죄 행위'로 보고 형사 기소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5% 하락이었다. 물가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지수는 58로, 전월의 56보다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56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 주체의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보여야 한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는 이날로 26일째 지속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 연설을 셧다운 해결 이후로 연기하든지 서면으로 대체하라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셧다운 종료 이후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임금을 보전해주는 법안에 서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0.59%) 뛴 24,20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1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15%) 상승한 7,034.6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영국 브렉시트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도 큰 폭 올라 장을 이끌었다.

골드만과 BOA의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며 우려를 자아냈던 것과 대비됐다.

주요 은행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도 개선됐다.

우려와 달리 대부분의 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내놓는 중이기도 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6%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5.3%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다만 실적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도 있었다. 포드는 지난해 연간 순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도 연말 소비시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연간 순익도 기존 전망의 하단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에 도움을 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5천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점은 부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 종료 무렵 미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 탈취 문제를 '범죄 행위'로 보고 형사 기소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해당 소식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전일에는 척 그래슬리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구조적인 문제 관련해서는 큰 진전이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공개했던 바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골드만 주가가 9.5% 급등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BOA 주가도 7.2% 올랐다. 반면 포드는 6.2% 하락했고, 노드스트롬 주가도 4.8%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2% 급등했다. 재료 분야는 0.4%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5%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증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도이체방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티앙 놀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의 정치적인 이슈들이 약화한다면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로 펀더멘털로 관심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5%, 인하 가능성을 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7% 하락한 19.0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9bp 상승한 2.72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오른 3.076%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가장 높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높은 2.54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장보다 17.9bp에서 이날 18.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연합(EU)이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영국 국채수익률이 올랐고, 미국 국채수익률도 이에 연동됐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5.6bp 상승한 1.312%를 기록했다.

영국 하원은 전일 432대 202로 브렉시트 정부 협상안을 부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는 여전히 협상할 시간이 있다"며"독일과 EU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어떤 제안을 해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떠날 때 피해가 명확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질서 있게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향으로 영국이 EU와 충돌할 수 있다는 투자자 공포는 다소 진정됐고, 영국 국채에서 매도세가 나왔다.

또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도 시장 예상대로 부결돼 정권을 유지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미 국채시장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서 빨리 빠져나왔다"며 "향후 이런 상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금리 통화 전략가들은 "소프트 브렉시트 시나리오를 향한 경로가 매끄럽지만은 않겠지만, 영국이 소프트 브렉시트를 향하고 있다는 게 여전한 시각"이라고 분석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페이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메이 총리가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 기간 연장이 우려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파운드와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대규모 자금 투입이라는 경제 부양 조치를 또 내놨다.

경제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부양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여서 투자자 심리를 달랬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말 경기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낙관은 시장 변동성, 단기 금리 상승, 무역과 정치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줄었다.

12개 지역 대부분에서 여전히 완만한 경기 확장이 보고돼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멈춰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주장해온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01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66엔보다 0.353엔(0.3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92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131달러보다 0.00206달러(0.18%)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21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4.02엔보다 0.19엔(0.1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오른 96.09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잦아든 점이 이날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안전자산 선호도 물러나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에서도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유지됐다.

대부분의 통화는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IG 증권의 주니치 이시카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미국 증시 회복, 미 국채수익률 하락 압력 감소로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금리 차별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 점이 올해 달러를 지지하는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초 극도의 위험회피 속에 최근 11개월 사이의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70% 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상승하며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 등에도 파운드화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유로는 유로존 경제 전망 악화에 따른 부담으로 달러와 파운드에 모두 내렸다.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부진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예상보다 약한 유로존 경제 경고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진행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불신임 투표는 예상대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파운드-달러는 이날 불신임 결과 직후 상승했다가 바로 상승 폭을 반납하고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고 결국 소폭 하락했다.

전일에도 브렉시트 협상안 부결 결과 직후 1% 이상 떨어졌지만,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덜었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며 낙폭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RBC의 아담 콜 수석 외환 전략가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소폭 늘었지만, 불신임 투표가 2번째 국민투표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위험에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DWS의 스테판 크루즈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새로운 선거, 50조 기한 연장, 2차 국민투표 등 모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원하지만, 향후 경로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장애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외환 전략가는 "브렉시트 옹호론자와 EU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견으로 양측협상이 늦춰지면 결국 글로벌 경제 활동에 추가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럴 경우 파운드는 물론 유로도 달러 대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반등했던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각각 0.4%, 0.5% 내리며 이날 부진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달러(0.4%) 상승한 52.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고지표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뉴욕증시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줄었지만, 가솔린 등 석유제품 재고가 크게 증가한 점이 유가에 부담을 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약 268만 배럴 감소했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봤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75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297만 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3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9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틴 프리스치 수석 원자재 연구원은 "석유제품 재고의 강한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은 약세 재료"라면서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산유량이 지속 증가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EIA는 지난주 미국 산유량이 하루 평균 1천190만 배럴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고 밝혔다.

EIA는 올해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1천2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던 바 있다.

미국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장기화 등으로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악재다. 백악관은 전일 셧다운이 1주 지속할 때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 줄어드는 등 셧다운의 부작용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클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중국 부양책과 주요 은행 실적 호조에 힘입은 증시 강세는 유가를 지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5천600억 위안(약 83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일간 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 실적 호조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2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라 유가 상승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 오일의 스테픈 브레녹 연구원은 "중국의 가파른 성장과 원유 수요는 수년간 유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었다"면서 "전례가 없는 중국 경기 둔화는 원유시장에 부담을 주고 유가의 지속 상승을 바라는 이들에게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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