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무산될 가능성이 대폭 커졌다고 진단했다.

16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에이드리언 폴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큰 표차로 부결됐다며 브렉시트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미뤄지거나 느슨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전면적으로 백지화할 위험도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일부 수정된 뒤 간발의 차이로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폴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영국이 합의 없이 무질서하게 유럽연합을 탈퇴할 가능성을 작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폴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3월 29일로 정해진 브렉시트 기한이 늦춰지면서 해법이 모색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BS는 메이 총리가 현행 합의안을 바탕으로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면 모든 선택 가능한 대안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형태의 탈퇴 방안이나 총선, 2차 국민투표 등에 대한 논의가 점화되면서 탈퇴 시한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UBS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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