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농협은행이 5개 금융앱을 통합해 출시한 'NH스마트뱅킹 원업(one up)'이 한 달 만에 이용자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순항 중이다.

농협은행은 오는 22일부터 기존 NH스마트뱅킹 앱의 서비스 종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불편사항이 일시적으로 급증하지 않도록 고객 안내 등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통합앱 NH스마트뱅킹 원업은 이날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 인기 앱 1위에 올라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세청 홈택스 앱이나 인기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체험판 앱보다 높은 순위다.

구글플레이의 앱 인기 순위는 다운로드 횟수 순으로 매겨진다.

NH스마트뱅킹 원업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금융앱 부문 인기차트 2위에 올라 있다.

NH스마트뱅킹 원업은 농협은행이 지난해 12월 8일 기존 NH스마트뱅킹과 금융상품마켓, 스마트인증, 퇴직연금, 스마트알림 등을 하나로 묶어 출시한 통합앱이다.

이대훈 행장이 취임 이후 1년간 추진해온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였던 사업 중 하나다.

조회, 이체, 상품가입 등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편리하게 개편한 것이 이번 통합앱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상담톡도 새롭게 탑재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출시 이후 주요 앱마켓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타 간편뱅킹, 모바일 OTP, 상담톡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통합앱의 현재 이용자 수는 약 500만 명에 달한다. 500만 명은 국내 은행권에서 단일 앱이 모을 수 있는 이용자의 최대치이기도 하다.

앱 분석업체들이 제공하는 실이용자(MAU)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가장 MAU가 많은 은행앱의 이용자 수는 500만 명 안팎이다.

농협은행은 이 같은 초기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고객들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2일 이후 통합 이전 메인 앱이었던 NH스마트뱅킹 앱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만큼 불편사항 접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뱅킹에 이용 중인 공인인증서, 간편비밀번호, 지문인증 등을 새롭게 등록할 필요 없이 신규 앱에 바로 쓸 수 있는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센터 상담원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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