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호조와 중국 경기부양책 소식 등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19%) 오른 2,110.2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긍정적 재료들이 나오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 기업들은 그간의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시현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날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6%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 중 85% 이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증시를 견인했다.

전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NDRC), 상무부 등 부처에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일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인 5천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0억원, 1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96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6%, 1.70% 상승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9%, 0.50%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5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0.62%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7%) 오른 694.54에 거래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 호재들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고 있다"며 "다만, 잔존하는 무역분쟁 이슈와 미국 정부 셧다운, 브렉시트 등 변동성을 높일 재료들이 남아있어 추후 지수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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