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중국의 최대 국영 석유기업의 트레이딩 자회사가 유가 하락 여파로 대규모 금융손실을 입으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국유기업(SOE)의 금융부문 리스크를 단속키로 했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SASAC)는 16일 성명에서 국유기업의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차단하는 것이 올해 위원회의 중요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국자위는 올해 국유기업의 신규 금융투자를 단속할 계획이라며,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을 투기가 아닌 헤지 목적으로만 거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달 시노펙의 트레이딩 자회사인 유니펙은 원유 가격 급락으로 원유 거래에서 대폭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얼마나 손실을 봤는지 공개하진 않았지만 유니펙 소식통은 헤지 업무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에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유니펙은 매해 22억 배럴의 원유를 거래하며, 이 가운데 60%가 중국으로 수입된다

국자위는 "국유기업의 금융사업을 대상으로 한 세분화된 관리와 등록 시스템, 그리고 모기업과 금융 자회사 모두를 아우르는 리스크 관리 매커니즘을 런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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