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은행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스 홈즈 CE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뿐만 아니라 최근의 무역 및 경기 지표로 판단할 때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지난 금통위에서 한은이 작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부진에도 매파적 수사를 유지하고, 이전에 정책에 여력(policy space)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점은 이번 금리 결정에 상방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CE가 제시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각각 2.0%, 1.3%이다.

홈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점도 한은이 올해 긴축보다는 더 완화적 기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외적 역풍이 증가하고, 고용 증가세가 추가로 악화하는 가운데 위험 균형은 올해 '더 완화적 정책(looser policy)'으로 이동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홈즈는 유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자사의 연말 브렌유 전망치는 배럴당 50달러라며 유가가 약간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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