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보다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6천건으로 전년 대비 9.6%, 5년 평균 대비 15.2%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전년보다 8.9% 줄어든 17만1천건이 거래됐고 3만5천건이 거래된 광주는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1.1% 늘었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전국에서 5만6천건이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파트 거래 감소폭이 27.5%로 연립·다세대(-11.1%), 단독·다가구 주택(15.3%)을 웃돌았다.

지난해 주택 매매는 양도세 중과와 9·13 대책 등 규제 시행을 앞뒀던 3월과 9월 9만3천건까지 늘었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6만~7만건 사이에서 횡보했다. 급매물만 거래되는 가운데 호가만 움직이는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탓이다.





전·월세는 가격 둔화 양상이 짙었지만 거래는 늘었다. 지난해 전국의 연간 전·월세 거래는 전년보다 9.4% 늘어난 183만1천건이었다.

서울은 전년보다 10.0% 늘어난 58만9천건이 거래됐고 수도권은 전년비 9.7% 늘어난 121만7천건, 지방은 8.9% 증가한 61만3천건의 전·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전·월세 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5만9천건)으로 20.1% 늘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40.5%로 전년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에서 12만7천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늘었고 서울에서는 16.9% 늘어난 4만9천건을 기록했다. 전월비로는 일제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