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은 현재 재계의 최대 걱정거리가 전면적인 무역 전쟁과 정치적인 긴장 고조라고 밝혔다.

16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행사를 진행하는 WEF는 1천여명의 재계 인사와 법조인, 학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WEF는 사이버 공격과 기후 변화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꼽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공방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관한 전망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WEF는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높아진 무역 장벽을 근거로 2019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뵈르게 브렌데 WEF 회장은 현재 경기 둔화를 막을 마땅한 자원이 없다면서 무역이 그간 경제 성장의 엔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며 협력 의지가 부족한 것이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WEF는 경쟁을 통해 양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무역 관계가 이제 전략적 경쟁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WEF는 지정학적 분열이 자본주의에 대한 숙고를 통해 의견을 모으려는 시도를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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