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주가 흐름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전일보다 0.6bp 하락한 1.799%, 10년물은 1.3bp 내린 1.96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31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187계약 팔았지만, 외국인이 975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오른 127.2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70계약 샀고, 은행이 85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주가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주가가 오를 때는 금리도 다소 오르는 모습이었다"며 "오후에는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요새 방향성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하락한 1.801%,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0.5bp 내린 1.9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노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축소돼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0.62bp 오른 2.7242%, 2년물 금리는 1.24bp 상승한 2.5450%에 거래됐다.

영국 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투표에서 브렉시트 협상안을 부결시켰지만, 우려한 만큼의 시장 혼란은 없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는 여전히 협상할 시간이 있다"며 "독일과 EU는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어떤 제안을 해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주가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 10분경 16틱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 수준을 회복했다.

오전 장 후반에는 주가가 떨어지자, 채권시장이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7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940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8계약 늘었다. LKTB는 2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343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