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둔화했지만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감정원은 "각종 하방 요인(대출 등 정부규제, 금리 인상, 전세 시장 안정 등)으로 인한 관망세와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로 보합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신규 공급이 늘어난 중구(-0.11%), 연수구(-0.07%) 등을 중심으로 0.02% 하락했고 경기(-0.05%)는 광명시(-0.24%)가 매수심리 위축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가격은 0.08% 하락한 가운데 대전(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했고 세종은 보합을 나타냈다. 충북(-0.22%), 울산(-0.15%)은 약세에 머물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7% 하락해 지난주 대비 낙폭이 0.02%포인트 작아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을 소폭 줄였다. 수도권(-0.11%)이 하락폭을 확대했고 지방(-0.06%)은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0.12%)은 신규 입주 단지의 전세공급이 늘며 매물이 적체된 가운데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강동(-0.35%), 서초(-0.29%), 송파(-0.23%), 서대문(-0.23%) 등 새 입주 단지가 많은 곳의 전셋값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전셋값이 선호도 높은 아파트, 대전과 가까운 지역 중심으로 0.31% 뛰었다. 울산(-0.22%), 인천(-0.18%) 등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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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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