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달에도 건설 체감경기가 침체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규제정책이 여전하고 신규 공급이 추가된 영향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9.3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4.6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수치화한 통계다.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이번 달 HBSI 상승은 작년 말 전국 HBSI가 40~50선으로 급락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며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이 연초에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HBSI가 낮은 이유에 대해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로 주택사업자의 추가 신규 공급물량 부담이 커진 점을 꼽았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68.6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재고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신규공급물량이 많지 않았던 광주(84.3)지역만 80선을 기록했고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은 30~40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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