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8bp 내린 1.795%, 10년물은 0.6bp 내린 1.976%에 고시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았고, 2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4bp 오르는 등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9.29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3천95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77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5틱 내린 127.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4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730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다음날도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은 밀릴 듯하면서도 밀리지 않고 끝났다"며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이나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은 현재 금리 수준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매도에 나서는 것도 꺼리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대외 재료는 있지만, 브렉시트나 미·중 무역협상 이슈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 같다"며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수급 따라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4bp 하락한 1.801%,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0.5bp 내린 1.9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축소돼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0.62bp 오른 2.7242%, 2년물 금리는 1.24bp 상승한 2.5450%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주가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 10분경 16틱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내 보합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924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4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4만5천2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계약 늘었다. LKTB는 4만57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50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8bp 내린 1.795%, 5년물은 전일과 같은 1.87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6bp 하락한 1.97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4bp 오른 2.006%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4bp 낮은 1.98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741%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하락한 1.796%, 2년물은 0.1bp 내린 1.824%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하락한 2.25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내린 8.33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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