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크레디스위스(CS)는 글로벌 증시가 곧 강세를 나타내겠지만, 이때 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CNBC에 따르면 CS 전략가들은 고객들에게 "2019년을 시작하면서 상승한 주가지수들이 더 오르겠지만, 여러 장애물이 있어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장애물로는 기업 실적 전망 악화, 금융 상황 경색, 기업 부채 증가, 중국 경기 둔화 등이 꼽혔다.

앤드루 가스와이트를 포함한 전략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현 수준에서 5%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우리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한다"면서도 "선진국 증시의 경우 이런 랠리가 나타날 경우 계속해서 매수하지 말고 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스와이트 전략가는 "긍정적인 소식은 미 경기침체(리세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미국 외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이고,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업 실적 둔화가 한 가지 장애물"이라면서 "글로벌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것은 증시와 정비례 관계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스와이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2009년 이후 가장 둔화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는 점 역시 문제"라면서 "중국 경제 둔화는 세계적인 거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 역시 이번 주 S&P500지수 전망치를 3,100에서 3,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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