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행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가 2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법안들의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지만 국경장벽 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른 조치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다음 주 셧다운을 해소할 수 있는 더 많은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다음 주 휴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펠로시 하원의장은 셧다운이 지속할 경우 의회를 계속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악관과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다만 현재 예정된 만남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의 반영 외에는 셧다운을 해소할 방도가 없을 것이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국방부 연설에서 "강력한 장벽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협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경 개방론자들에게 사로잡힌 상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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