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대공황 이후 최악의 12월 증시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은 투자자들이 주식만 내던진 게 아니라 액티브 투자전략까지도 포기한 시기였다고 CNBC는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액티브 펀드에서 1천430억 달러 가까이 유출됐다.

한 달 새 1천430억 달러가 유출되면서 지난 1년간 액티브 펀드에서 유출된 총금액도 약 3천1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액티브 펀드 유출액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16년 3천200억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액티브 펀드 중에서도 채권펀드의 12월 유출액이 443억 달러에 달해 가장 타격을 크게 받았다.

모닝스타의 케빈 맥데빗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유출은 전 자산군에 걸쳐 일어났으며, 그중에서 특히 과세형 채권펀드의 유출이 가장 심각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증시 매도세가 강해지자 수수료까지 비싸 부담이 되는 액티브 펀드에서 더 저렴한 패시브 상품군으로 이동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12월에만 패시브 펀드로 600억 달러 가까이가 유입됐다.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패시브 펀드는 인덱스펀드 규모가 약 6조 달러에 달하며,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도 3조6천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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