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대만증시는 TSMC 실적 전망 우려에도 상승세를 탔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6.91포인트(0.48%) 오른 9,836.06에 장을 마쳤다.

약보합 출발한 가권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해 강세를 달렸다.

가권지수는 3거래일 만에 9800선을 탈환했다.

시가총액 1위의 반도체기업 TSMC의 실적 전망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전일 TSMC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TSMC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73억 달러에서 74억 달러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94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지난 4분기 대비 22% 가량 하락한 수치이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CEO는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와 그로 인한 재고문제가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 이어,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자 대만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협상의 희소식에 애플 관련 기술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이폰의 렌즈를 공급하는 라간정밀이 6.92% 올랐다.

스마트폰의 외관 금속 케이스를 제작하는 캐처테크놀러지가 5.65% 올랐다.

한편 TSMC는 0.91%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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