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면서 국채선물 가격 하락에 힘을 실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9bp 오른 1.814%, 10년물은 3.2bp 상승한 2.00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하락한 109.22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3천71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천40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40틱 내린 126.80에 마감했다. 증권이 2천52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112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제한된 금리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다음 주는 금통위가 가장 큰 이벤트지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경제지표도 중요한 재료"라며 "이들 재료에 따라 상승한 금리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다음 주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가면서도 금리가 좋은 회사채나 여전채 등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금리가 대외 재료에 반짝 상승했지만, 다음 주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1.0bp 상승한 1.810%,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2.4bp 상승한 2.0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거나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76bp 오른 2.7518%, 2년 금리는 2.07bp 상승한 2.5657%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에 하락 출발했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장 막판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40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11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4만5천6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04계약 줄었다. LKTB는 4만5천96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36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9bp 오른 1.814%, 5년물은 2.4bp 상승한 1.89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2bp 상승한 2.00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0bp 오른 2.036%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9bp 오른 2.01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오른 1.745%에 마쳤다. 1년물은 0.8bp 상승한 1.804%, 2년물은 1.1bp 내린 1.83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2bp 상승한 2.26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4bp 오른 8.34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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