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오일뱅크(신용등급 'AA-')가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다섯 배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이날 1천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7천2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당초 1천100억원을 모집하고자 한 5년물에 5천100억원, 400억원을 조달하고자 한 7년물에 2천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최대 2천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전망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서 발행 실무를 담당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확보하게 될 자금을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차환하고, 기업어음을 상환하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는 현대오일뱅크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사업안정성 확보 노력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종속회사 및 합작회사를 통해 투자한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의 신규설비들이 잇따라 상업가동을 개시하고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사업안정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현대케미칼을 통해 HPC(올레핀생산설비)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향후 비정유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의 개별민평금리는 전일 기준 5년물 2.185%, 7년물 2.710%로 나타났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